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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올들어 평균 급여 5.2% 상승...인상률 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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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올들어 평균 급여 5.2% 상승...인상률 톱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1.1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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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이 이익 감소에도 직원 평균 급여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수가 감소한 반면 급여 지급액은 증가한 탓이다. 특히 올해 9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KEB하나은행은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직원 7만9천505명에게 급여 4조8천441억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급여는 6천93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92만 원에 비해서는 5.2% 늘었다. 최근 1년 동안 직원수가 654명 감소했지만, 급여는 2천11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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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의 평균 급여가 6천677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이 6천465만 원,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6천320만 원, 국민은행(행장 윤종규) 5천900만 원, 기업은행(행장 권선주) 4천962만 원 순이다. 

5개 은행 모두 최근 1년 동안 평균 급여가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KEB하나은행이었고, 기업은행은 소폭 인상에 그쳤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1년 동안 직원수가 1만6천700여명에서 1만6천200여명으로 2.8% 감소했다.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이 지난 9월1일자로 통합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지난해 급여 지급액이 단순 합계로 9천억 원대였지만, 올해는 1조 원을 돌파하면서 평균 급여 상승폭을 키웠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직원수는 크게 변동되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통합이라는 빅 이슈로 양쪽 직원들에게 200%씩 위로금이 지급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급여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처럼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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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은행의 평균 급여 인상폭이 5.2%, 국민은행 4.3%, 신한은행 2.8%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평균 급여가 4천951만 원에서 4천962만 원으로 11만 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 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 정부의 비용통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편 5대 은행은 올 들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많이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4조8천억 원에서 올해 3조87천억 원 정도로 21.6% 감소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순이익이 수백억 원 증가했지만 다른 세 곳은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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