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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M7 Lpe의 폭발적 인기, 타보니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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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M7 Lpe의 폭발적 인기, 타보니 알겠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1.23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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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PG 자동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소비 계층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렌트처럼 일반 소비자들도 구입할 수있는 길이 있어 실속형 운전자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8월에 출시한 SM7 Lpe는 국내 LPG 차량 중 가장 매력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대형 세단이지만 LPG 모델인탓에 경쟁사 모델 대비 300만~400만 원 저렴한 2천550만 원(기본트림 기준 )이면 소유할 수 있다
.

소비자들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 달 SM7의 판매대수 1천323대 중 무려 78.7%에 해당하는 1천41대가 LPG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전체 모델 대비 LPG 모델 판매대수가 절반을 넘기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례적
인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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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M7 Lpe 모델을 약 400여km 정도 시승해 봤다. 시승은 과감한 퍼포먼스 주행보다는 일상적인  주행 패턴으로 진행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후면부의 'Lpe 뱃지'만 제거하면 가솔린 모델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인테리어는 LPG 모델인 탓에 플래그십 세단 다운 고급스러움을 느끼기는 어렵다. 대시보드 역시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이고 센터페시아 곳곳에도 빈 공간들이 보인다. 하지만 2.5 SE 모델의 기본 트림외에도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와 뒷좌석 열선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전방 경보장치를 적용했다.

시승차량에는 추가로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하이패스 룸미러, 후방카메라 등이 탑재돼 큰 불편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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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는 가솔린 모델보다 단조로운 구성이지만 공조장치와 오디오 조작버튼 등 필수적인 버튼 위주로 나열돼있다. 다만 블루투스 설정을 별도 화면에서 조작해야하는 점과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이 탑
재돼있지 않아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불편했다. 다이얼 버튼으로 조작하는 선루프도 조작하기에 편하지는 않다. 

실내 공간의 거주성은 쾌적하다. 그랜저나 K7 등 경쟁 모델보다 전장이 길고 2열 시트에서도 준대형 세단 다운 넓은 무릎공간이 나온다. 고급감이 떨어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차가 LPG 모델이라는 점을 
상기하자면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다. 

'도넛 탱크'가 탑재된 트렁크 공간은 SM7 Lpe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트렁크 공간의 30~40% 이상을 차지하며 흉물스럽기까지했던 LPG 탱크가 트렁크 아래로 숨어 트렁크 공간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있었
다. 특히 준대형 모델이기에 택시 등 영업용보다는 개인용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는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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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에는 준대형 차량의 엔진으로는 이례적으로 배기량 2.0리터 엔진을 탑재됐다. 한 체급 아래인 SM5 LPG 모델과 파워트레인이 똑같다. 작은 심장을 장착한 탓에 동급 모델 대비 효율성에서는 뛰어나더
라도 주행 성능에서는 아쉬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 주행에서는 초반 가속 구간에서 동급 모델보다 치고나가는 힘은 부족하지만 부드럽게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RPM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버거워하지만 이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모델보
다 주행성능과 승차감은 훨씬 부드럽다.

노면소음이나 풍절음 차단 수준도 무난하다. 풀악셀 상태에서 LPG 차량 특유의 앙칼진 엔진음이 발생하지만 이질적이지 않다. 

특히 변속기는 CVT 무단 변속기가 맞물렸는데 구동 손실을 줄이면서 부드러운 변속감까지 가져간다. 연료 효율성을 지키면서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한 힘을 최대한 손실 없이 가져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이 차가 스포츠 세단처럼 퍼포먼스 위주의 모델이 아니고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LPG 모델이라는 점에서는 달리기 성능도 크게 모자란 점이 없다는 평가다. 시승기간 내 측정한 연비는 7km/L 안팎으로 복합
연비(8.6km/L)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정체구간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무난했다. 

400여km를 운행하면서 충전소는 1회 방문했고 탱크 절반정도를 충전하는데 1만8천 원 정도 지불했다. 다른 부분을 제치더라도 소비자들이 LPG 모델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가격은 2천550만 원으로 가솔린 SE 모델 대비 450만 원, 경쟁사 LPG 차량 대비 350만원이 절감된다. 취등록세와 자동차세(5년 기준) 면제로 최대 551만 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렌터카로 이용하면 
차 값 포함 최대 422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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