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표시가격과 결제가격이 달라 소비자가 의혹을 제기했다. 가격 오류에 대한 반복된 지적에도 즉시 수정되지 않자 소셜커머스의 방관 속에 협력업체의 꼼수가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사는 김 모(남)씨는 소셜커머스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결제하려는데 최종 금액이 김 씨가 계산한 3만450원보다 2천450원이 더 나온 것이다.

판매자가 올려놓은 상품들 중 장바구니에 골라 담으며 3만 원에 맞추려고 꼼꼼히 계산했다는 김 씨. 다시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상품설명에 있는 금액과 옵션에서 클릭하는 구매금액이 서로 다르라는 걸 발견했다 .

그뿐만이 아니었다. 올려놓은 전체 150여 개 상품 중 50개 제품의 표시가격과 옵션에 있는 구매금액이 서로 달랐다.

김 씨의 지적에 소셜커머스 측은 더 많이 결제된 금액에 대해 5천 원 상품권을 지급하고 잘못 표기된 가격은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10월7일에야 가격이 수정됐다.

김 씨는 “이런 경우 몇 백 원, 몇 천 원 밖에 차이나지 않다 보니 소비자가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점을 악용하는 것 같다”며 “다른 사람들도 가격을 꼼꼼히 살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셜커머스 업체에서는 “소비자 민원 접수 후 바로 수정했다”며 며칠 후에야 수정했다는 소비자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소셜커머스사가 직접 판매한 것이 아니며 협력사가 실수로 옵션 가격을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