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소비자 상대로 소송 가장 많이 한 손보사는?
상태바
소비자 상대로 소송 가장 많이 한 손보사는?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11.25 08:3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들어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 등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건수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별로는 흥국화재(대표 조훈제)와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복) 등이 소송제기를 많이 한 데 비해, 농협손해보험(대표 김학현)은 단 1건의 소송도 제기하지 않았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16개 손해보험회사의 전체 분쟁조정 건수는 1만1천2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830건에 비해 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들이 소송을 제기한 건수는 634건에서 557건으로 13.8% 감소했다.

전체 소송건수 588건 가운데 손보사가 제기한 소송건수가 무려 94.7%에 달한다.

보험사 소송제기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흥국화재로 91건이었다. 롯데손보가 77건, 메리츠화재가 72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KB손보(대표 김병헌) 69건, 한화손보(대표 박윤식) 67건,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52건,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46건,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 42건 순이다.

분쟁 조정 신청 건수는 삼성화재가 1천958건으로 가장 많았고 KB손보(1천669건), 동부화재(1천582건), 현대해상(1천511건) 등 규모가 큰 순으로 많았다.

55.jpg


롯데손해보험는 분쟁조정 건수가 395건에 그친 데 비해 소송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롯데손보는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도 과도한 보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카디프손보(대표 크리스토프 모로)와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MG손보(대표 김상성) 등 중소형 손보사들이 분쟁조정 건수에 비해 소송제기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빅3'는 민원건수에 비해 소송제기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보는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진 경우가 단 한 건도 없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소송관리 위원회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송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소송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롯데손보였다. 롯데손보는 소송건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데 비해 분쟁 조정 건수는 줄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소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무분별한 소송 남발을 관리하기 위해 내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도입해 민원건수 및 소송건수를 반영하도록 했다.

올해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소송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소송제기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창배 2015-11-27 01:05:32
농협손해보험 아직까지 나의 주력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