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3일 긴축경영체제를 선포하면서 계열사 사장단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도 직급에 따라 최대 50%를 반납키로 했다. 현대중공업 조선관련 계열사는 부서장까지 급여 10%를 반납한다.
현대중공업 사장단은 계열사를 포함해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최길선 총괄회장, 권오갑 대표이사 및 사장, 조선사업 대표인 김정환 사장, 해양사업 대표인 김숙현 부사장, 건설장비사업대표인 이상기 부사장,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사장, 현대미포조선 강환구 사장 등은 흑자가 날 때까지 기본급, 성과급 등 회사에서 받는 모든 보수를 일절 받지 않고 회사 측에 반납한다.
임원들은 약 300여명이 있는데 직급에 따라 50% 적은 연봉을 받게될 전망이다. 조선관련 계열사 부서장은 약 150여명으로 이들 역시 총 연봉의 10%를 적게 받고 근무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장단과 임원들, 부서장 등 회사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무조건 흑자를 내겠다는 절실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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