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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우리가 1순위" 아이뱅크, 평균 13.5% 중금리대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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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우리가 1순위" 아이뱅크, 평균 13.5% 중금리대출 선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1.26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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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를 주축으로 가칭 I-Bank(이하 아이뱅크) 컨소시엄이 "우리가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라고 자신했다. 아이뱅크는 초기 설립자본금 3천억 원으로 평균 13.5%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뱅크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규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상규 단장은 "내달 예비인가를 받으면 2016년 상반기까지 본인가를 받고 하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돼 있다"며 "빠른 속도로 1월경 은행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기 설립자본금은 3천억 원으로 잡았다.

이 단장은 "제2 금융권 평균 대출금리가 27%인데, 아이뱅크는 평균 13.5%로 잡고 있다"며 "신용평가모델로 3~4% 가량 낮추고, 업무비용과 중금리대출 모집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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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칭 아이뱅크 컨소시엄에 참여중인 주주단이 지난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진 IBK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 신승현 옐로금융그룹 부사장, 이상규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아이뱅크 추진단장),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 민승배 BGF리테일 사업지원실장 등.

전체 중금리대출 시장규모가 52조 원이 넘는데, 이 시장의 71.8%(37조4천억 원)를 아이뱅크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출금리를 낮춰 고객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도 7조8천억 원에서 3조8천억 원으로 4조 원 감소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단장은 "가장 많은 실제 고객 데이터를 가진 회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면서 "주주사와의 공동마케팅으로 고객들을 빠른 시간내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1호를 나머지 두 컨소시엄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서도 "(경쟁사를 겨냥해) 대주주의 도덕성 신뢰성 경영의 안정성 등으로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뱅크는 인터파크와 11번가, BGF리테일, SK텔레콤, 기업은행, 옐로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 등 14개 주주가 참여하고 있다.

이 단장은 "(경쟁 중인)한국투자증권과 국민은행은 대우증권 인수에 전력투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은행과  KT는 우리나라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혁신의 아이콘과 참 거시기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아이뱅크는 소비자생활에 대한 조언부터 돈을 만들게 해주는 추천까지 '개인맞춤형 비서'를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이 소비에 대한 조언이 없었다며, 최근 쇼핑을 너무 많이 한 소비자에게는 메시지를 보내 주의하도록 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특히 아이뱅크는 카드 수수료 제로화 플랫폼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모바일 직불카드의 경우 사용자가 아이뱅크 계좌를 가지고 가맹점주도 아이뱅크 계좌를 가진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이론적으로 한번 거래될 때 변동비가 ‘0’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아이뱅크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혁신 의지를 가진 협력적 주주구성"이라고 자신했다. 이 단장은 "지금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아이뱅크는 안정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어 당장 법개정이 안되더라도 안정적을 경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파크 1천억 원 출자와 무관하게 법적으로 의결권이 4%"라며 "장기적으로 사업을 키우고 안정적으로 하려면 법적 지분 확보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경제활동을 통해 누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금융을 만들 자신이 있다"며 "우리는 단단하고 견고한 협력 파트너십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이뱅크는 개인 인터파크 쇼핑 판매자 8천174개사의 최근 4년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우량고객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중인 주주단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실제 매출액, 업체등급, 추천점수, 상세이용후기(개수), 문의답변비율 등이 신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를 찾아냈고, 고객을 중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기존 은행권에서 중위험 고객의 불량 발생률이 3.05%인 반면 인터파크 판매자모형에서는 2.82%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진 IBK기업은행 미래기획실장은 "모바일 뱅킹 플랫폼인 아이원뱅크와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고 있지만 직장인을 대상으로 제한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아이뱅크를 통해)자행과 거래하지 않는 고객, 미처 지원하지 못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지원하는게 정책금융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아이뱅크 컨소시엄이 가장 혁신적이라고 판단했다. 데이터 활용 제휴 관점에서 봐도 다른 컨소시엄들과 격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많이 느끼로 있다. 세상에 없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에 자사가 상당히 엣지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승현 옐로금융그룹 부사장은 "중금리대출은 결제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샀느냐에 있다"면서 "우리는 점의 정보가 아닌 선의 정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뱅크 라이벌은 K-뱅크, 카카오뱅크 2곳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달 중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 1~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KT가 주축이 된 K-뱅크는 3천만 명의 통신가입 고객, 카카오가 주축인 카카오-뱅크는 1억8천만 명의 SNS 누적 가입자 등이 최대 장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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