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27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소비자단체 대표들은 진웅섭 원장에게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관련해 일부 소비자에 대해 적절한 심사없이 부당하게 계약인수를 거절하는 사례가 있지 않은지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보험료를 인상하기 앞서 보험회사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합리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투명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소비자대표들은 홈쇼핑 보험상품 판매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소지가 없는지 여부도 파악해달라고 건의했다. 
 
소비자들이 평소에 신용등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은행 등의 개인신용등급 기준 관련 정보제공 확대를 부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이 고위험 투자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없도록 제도개선 등을 통해 피해예방에 힘써달라고 언급했다.

금감원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실태 평가제도를 도입해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WCA연합회, 한국부인회총본부,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8개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