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대표되는 편의점 간편식이 ‘건강한 프리미엄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고객을 확보하려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편의점 간편식의 맛과 품질, 영양까지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중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밥 소믈리에, 타임PLU 등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 기본에 충실, 원재료의 프리미엄화
편의점 CU는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간편식의 주재료인 쌀부터 차별화를 뒀다.
충남 공주, 경남 함안, 전북 익산 등에서 공수한 완전립 90% 이상의 햅쌀만을 사용한다. 완전립이란 이물질, 착색립을 제거한 잘 도정된 쌀을 말한다.
지난 11월4일 CU에 유통되는 간편식 제조업체 ‘BGF푸드플래닛’ 6곳에는 올해 추수한 햅쌀이 입고됐다. 이 햅쌀은 내년 햅쌀을 추수할 때까지 CU의 모든 미반(米飯)제품에 사용된다.
CU는 채소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은 물론, 소시지나 햄 등 육가공류도 입고 2일 이내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원재료를 최대한 국내에서 충당하려고 노력하는 등 원재료 자체의 프리미엄화로 상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 밥 소믈리에, 타임PLU, 품질관리팀 운영 등 철저한 관리
CU 제조현장에는 ‘밥 소믈리에’라는 전문가가 배치돼 있다. ‘밥 소믈리에’는 우수한 품질의 쌀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밥 짓는 기술, 영양학적인 지식 등을 고루 갖춘 인증 받은 밥 전문가다. 이들은 현장에 투입돼 쌀의 관리부터 밥을 짓는 과정까지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유통기한체크시스템인 Time-PLU를 자체 개발해 신선도 유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U에서 판매되는 간편식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대부분 유통기한이 1~2일로 매우 짧다. 그만큼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Time-PLU(유통기한체크시스템)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의 13자리 숫자 바코드에 날짜, 시간 정보를 5자리 추가해 유통기한 초과 상품은 판매 등록이 불가하도록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2012년부터 품질 관리 주관 부서인 QC팀(Quality Controll Team)을 운영하고 있다. QC팀은 안전성 검사 시스템, 원재료의 식품안정성 및 법적 기준사항 등을 관리한다.
CU 관계자는 “QC팀은 식품제조센터뿐 아니라 물류센터와 매장의 정기적 위생 심사를 시행해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계해 위해상품 발생 시 해당 상품의 판매를 일괄적으로 차단하는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 및 업계 최초 ‘미스터리 쇼퍼’를 도입해 기술적, 제도적으로 고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김정훈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이전의 편의점이 ‘한 끼를 때우는 곳’이었다면, 현재의 편의점은 ‘간편하게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했다”며 “진심 어린 정성과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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