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행장 김한)이 JB금융지주 품에 안긴 이후 대출금 규모와 총자산을 늘려나가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민영화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지점을 늘리면서 영업망을 확대한 성과다.
광주은행의 올해 3분기 기준 총자산(은행계정+신탁계정)은 20조6천71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말 19조5천226억 원에 비해 5.6%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총여신이나 수신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두자릿 수 비율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대출금은 13조8천9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4천291억 원에 비해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관련 여신은 3천400억 원에서 2천313억 원으로 1천억 원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총여신은 12조7천691억 원에서 14조1천281억 원으로 10.6% 증가했다.
총수신도 13조7천375억 원에서 15조2천734억 원으로 11.2%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외형 확대는 민영화에 따른 공격적인 영업과 점포 체질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유했던 광주은행 지분(56.97%)을 JB금융지주에서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 편입 이후 광주 지역 밀착 영업에서 벗어나 수도권 일대에도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2월 말까지만해도 서울 및 수도권 영업점이 4개(서울영업부, 강남, 양재, 여의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삼성동지점을 개점한 이래 서울 및 수도권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수도권 일대에 지점장을 포함해 4명의 직원과 2층 이상에 기반을 두는 미니점포 전략으로 영업망을 확충했다.
그 결과 올해 9월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11개 지점을 오픈하고 지난달에는 경기도 수원영통과 부천상동지점 등 2개 지점을 내면서 영업점이 총 17개로 늘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광주 지역에서 적자나는 은행 지점을 통폐합하고 미니점포 전략으로 수도권에 영업점을 개설했다”며 “내년에도 수도권에서 영업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의 전체 영업점 수는 지난해 9월 145개에서 올해 136개로 줄었다. 광주 지역 등 지점 20여개를 통폐합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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