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제3세대 대형마트인 ‘양덕점’을 오픈하고 이전 대형마트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롯데마트는 12월3일 양덕점(창원시 마산 회원구 양덕동) 오픈에 앞서 2일 미디어투어를 진행하고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개념을 도입하고 상품 선택이 쉽고 여유로운 매장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대형마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급자 중심의 진열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 공간이었던 1, 2세대에서 소비자에게 트렌드를 제안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큐레이션 개념을 도입한 ‘3세대’ 대형마트를 제안한 것이다.
신개념 매장의 롯데마트 양덕점은 소비자에게 ‘3세대 대형마트’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이번에 문을 여는 양덕점은 일일 방문자 7천 명, 월 매출 8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마트 평균 매출인 60~70억 원대를 상회한다. 롯데마트 측은 김해, 창원 등 광역 상권을 타깃으로 한다고 밝혔다.
◆ 룸바이홈, 페이지 그린 등 특화매장 눈길
다양한 특화매장으로 소비자가 우선시하는 가치의 상품을 상세한 정보, 분위기 연출, 시연 상품 및 테마 상품 구색 확대 등의 방법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게 특징.
1층에는 테마형 잡화 편집숍인 ‘잇스트리트’와 건강 라이프 브랜드 전문 매장 ‘해빗’ 외에 홈퍼니싱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ROOM BY HOME)’, 힐링을 테마로 한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 ‘페이지 그린(page green)’, DIY 셀프 차량점검족 증가를 고려한 카퍼니싱 전문 매장 ‘모터 맥스(MOTOR MAX)’등 7개 특화 매장이 구현된다.
2층에는 토이저러스, 하이마트, 에스마켓, 문화센터, 키즈카페 등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하다.
◆ 일방동선 및 통행로 폭 확대로 쇼핑 편의성 키워.."카트 부딪힐 걱정 없어"
양덕점은 소비자가 상품군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집기 높이 및 진열 면적을 확대했다.
상품의 진열 집기 높이는 기존보다 최대 60cm 가량 높였고 벽면 집기도 240cm에서 300cm로 높였다.
일방(One Way) 동선을 사용해 쇼핑 이동 거리를 간소화했으며 동선의 폭은 기존 4m에서 5m로 넓혀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 향후 롯데마트 전 점포로 확대할 것
롯데마트는 양덕점을 시작으로 전 점포를 제3세대 대형마트인 ‘이지 앤 슬로우 라이프’ 지향 점포로 바꿔나가며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큐레이터’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파는 것’이아닌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구현할 수 없는 공간 창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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