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3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올 하반기 금감원의 검사를 받은 은행·증권·보험·카드사 검사부장 1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융사의 검사부장들에게 "내부통제 및 감사활동의 수행자로서의 역할을 적절히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검사·제재개혁 방안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의견을 청취했다.

진 원장은 "개혁 방안이 정착되려면 금감원과 금융회사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방안이 끊임없이 보완돼야 한다"며 "특히 금융회사의 검사부가 역할을 해줘야 검사·제재개혁의 성공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부는 금감원의 검사방향을 회사 내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불합리한 검사관행을 금감원에 피드백하는 금감원의 파트너이자 금융개혁의 피봇(Pivot)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검사부장들은 종합검사를 줄이고 상시감시 및 부문검사 체제로 바뀌면서 중복검사의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검사시기 등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충분한 시간을 주고 검사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검사시 다른 금융회사의 우수 업무사례도 공유해달라고 전했다.

진 원장은 "오늘 제기된 의견을 검사.제재관행 개선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