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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NH농협은행장 '첫 연임' 역사 쓸까?...경영실적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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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NH농협은행장 '첫 연임' 역사 쓸까?...경영실적은 'A+'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2.0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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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하 NH농협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김 행장은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NH농협은행은 그동안 수장이 한 번도 연임한 사례가 없어 이번 행장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차기 행장을 선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NH농협은행은 NH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지주사가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통해 차기 행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자추위는 지난달 20일 구성됐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추천한 집행간부 2명,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2명 등 총 5명으로 자추위가 꾸려졌다. 김용환 회장이 추천한 후보 2명 중 한 명이 차기 행장으로 선임되는 방식이다. 

농협 안팎에선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행장은 취임 후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여줬고 직원들과 소통경영을 펼치고 있는 점을 들어 연임 가능성이 높지 않냐는 관측이다.

실제로 김 행장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회사 살림살이가 좋아졌다.

김 행장이 취임한 이후 NH농협은행은 원화 예수금 평균잔액이 2013년 132조5천억 원에서 올해 3분기 약 157조 원으로 18.5% 증가했다. 전체 조달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동안 70.6%에서 75%로 확대됐다.

예수금은 금융기관이 일반대중 또는 기업, 공공기관 등 불특정 다수로부터 일정한 이자지급 등의 조건으로 보관.위탁을 받아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을 말한다.

이에 힘입어 NH농협은행은 영업이익이 2013년 1천260억 원에서 올해는 3분기 동안만 7천716억 원으로 19.5% 증가했다. 순이익도 김 행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3년 2천567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동안 4천191억 원을 기록해 증가율이 158%가 넘었다.

김 행장의 연임설이 흘러나오는 배경에는 '정통 농협맨'이란 타이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행장은 1955년생으로 대창고등학교와 숭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 심사부장, 금융기획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NH농협은행장을 맡기 직전에는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냈다.

일각에서는 차기 행장 후보로 이경섭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최상록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농협 측은 "차기 행장을 선출하기 위해 자추위가 운영되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차기 행장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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