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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00일 맞은 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업현장 변화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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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00일 맞은 함영주 하나은행장, 영업현장 변화에 '올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2.1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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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지난 9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영업현장 중심의 경영원칙을 국내외 점포에 뿌리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영업통'으로 꼽히는 함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영업현장의 변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의 취임 전후 해외사업에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이 "영업현장 중심 원칙, 수익성 위주 점포 운영, 해외진출 다변화"라며 세 가지를 꼽았다.

함 행장은 지난 9월 취임한 이후 본점 매트릭스 조직으로 국외점포 지원을 확대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모행 통합에 따른 신고절차나 간판교체, 소재국 내 홍보를 위한 광고선전비 증액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지역별 협의회를 통해 영업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이 통합됐다. 어느 한 지역에 2개 이상 점포가 있는 경우 통폐합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았다.

함 행장은 '수익성'에 방점을 두고 점포를 재편했다.

신설점포의 경우 조기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금리 및 상품을 지원했다. 첸나이지점은 스왑대출 상품을 개발하고, 직불카드(Debit card)를 도입했다. 러시아지점의 경우 개인 수신업무 라이센스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저금리 기조 속에서 대기업 익스포저(Exposure)를 감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익스포저는 대출금, 사모사채, 확정지급보증 등 여신성 채권을 말한다.

함 행장은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의 통합 이후 대기업 익스포저가 비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신심사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또 우량 현지 중소기업 거래를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했다.

이와 함께 성장지역 중심으로 KEB하나은행의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지역을 다변화했다. KEB하나은행은 내년에 중남미 지역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 지역 인도 구르가온에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함 행장은 또 통합법인의 수장으로서 고객수를 늘려 영업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취임 이후 국외점포 신규고객 증대 특별업무를 추진했다. 그 결과 최근 3개월여 동안 신규 기업고객 2천400개 법인이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개인고객 증가분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해외 모바일 기반의 원큐뱅크(1Q Bank)를 도입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 손 안의 은행을 표방하며 위비뱅크, 써니뱅크, 아이원뱅크 등이 등장하면서 KEB하나은행도 원큐뱅크(또는 심플뱅크)로 배수진을 칠 계획이다.

아울러 함 행장은 국외점포의 하반기 성과를 평가할 때 이익을 중심으로 채점하도록 했다. 이익배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KEB하나은행 측은 진출국 내 인허가 등 행정처리가 지연되고,­ 성장성이 높은 개도국의 경우 비합리적이고, 일관성이 없는 행정처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 감독당국의 금융외교 지원 확대­, 지난 1~2년간 감독기관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 노력으로 해외진출관련 국내 규제가 완화됐다"며 "해외진출시 현지감독당국 승인 등 국내 감독당국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지원이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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