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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손보사 보험약관이해도 평가 '미흡' 수준...'양호' 3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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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손보사 보험약관이해도 평가 '미흡' 수준...'양호' 3곳뿐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12.1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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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해보험 에듀카운전자보험이 17개 손해보험사 상품 중 약관이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보험 상품 중에는 농협손보 국내여행보험 상품이 타사보다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 위임을 받아 실시한 '제10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17개 손보사의 일반손해보험의 전체 업계 평균 점수는 58.9점(미흡)이었다. 

보험개발원은 17개 손보사의 대표 일반보험 상품(지난해 신규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을 선정해 평가위원과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평이성·간결성·소비자 친숙도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17개 손보사 중 80점대(우수)는 전혀 없었고 70점대(양호)는 3곳에 불과했다. 60점대(보통)는 4곳이었고 60점 미만(미흡)이 10개사로 대부분의 보험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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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보 에듀카운전자보험은 77.5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상품은 명확성과 소비자친숙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명확성(40점) 점수가 36.1점, 소비자친숙도(12점) 점수가 10.7점으로 90%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약관에 반드시 적어야하는 사항이나 목차 등 빠진 내용이 없었던 게 양호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게 더케이손보 측의 설명이다. 다만 세부평가 중 '약관이 본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내용이 있는지(10점)' 항목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아 우수 평가(80점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보 다이렉트 운전자보험, 흥국화재 든든한 이유 운전자보험도 70점대로 양호 평가를 받았다. 퍼스트어메리칸권원 부동산 임차권용 권리보험,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스마트 운전자보험, 롯데손보 하우머치운전자보험은 60점대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표준약관 등 공통적인 내용으로 대부분 '미흡' 평가를 받았지만 농협손보의 국내여행보험은 60점대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보험사 개별적으로 보장에 관한 내용 등 개별적으로 작성한 부분이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농협손보 상품 약관은 글자 크기가 보기 좋은데다 어려운 용어에 대한 추가 설명을 담아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며 "표준약관이라 내용이 비슷하더라도 어려운 용어에 대해 해설을 덧붙이는 노력을 기울인 보험사가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모두 60점 미만으로 ‘미흡’ 평가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 해외여행 및 국내여행보험 상품이 어려운 내용에 대한 설명부족 등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 여행자보험 내용은 표준약관이라 거의 비슷하다”며 “일부 보험사들이 그림이나 부연설명 등을 통해 조금 쉽게 표현한 곳과 비교하면서 순위가 정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손보 여행자보험 상품 약관은 추가 설명이 없어 명확성, 평이성, 소비자 친숙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에 랭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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