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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헌문 사장 "SKT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자기기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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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헌문 사장 "SKT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자기기인'" 비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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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장동현)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놓고 통신3사 간 공방전이 치열한 가운데 KT(회장 황창규)가 이번 인수로 방송통신 시장의 왜곡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KT MASS 총괄 임헌문 사장은 18일 열린 기자단 송년회에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면 방송통신 시장을 사실상 SKT 독점체제로 만들어 소비자 편익 훼손이 우려된다"며 "자기도 속이고 남도 속인다는 뜻의 '자기기인'이나 다름 없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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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사장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의 당위성으로 내놓은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인수합병 인가서에 5년 간 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은 지난 5년 간 양 사가 투자한 금액보다 오히려 적은 액수다"면서 "어떠한 근거로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반문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산업은 전형적인 내수 산업으로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보다는 인수합병 후 방송 플랫폼과 유무선 통신에서 SK텔레콤의 지배력만 강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외에도 임 사장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서로 사업영역이 겹치는 '대체재'이고 거대 사업자로서 방송시장을 장악해 공공성마저 해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KT는 올해 기가인터넷 100만 명 가입자 돌파를 앞두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칭)의 예비인가심사 통과를 필두로 향후 국민 생활을 혁신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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