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휩싸인
폭스바겐이 한국에서 판매되는 2016년형 모델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폴크스바겐 이산화탄소 이슈에 대한 확인사항'이란 안내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광범위한 내부 조사와 확인 결과 모델 대부분은 기존의 이산화탄소 수치와 일치했으며 이는 이들 차량을 아무 제한 없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재측정 결과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9개 모델에서 약간의 수치 차이를 보였지만 한국에 판매된 폴크스바겐 차량은 이번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보 불일치 이슈와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9월 EA189 엔진을 탑재한 유로5 기준 디젤자동차가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리콜을 진행중이다.
국내 12만대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1100만대가 배출가스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에는 폭스바겐의 신모델들도 배출가스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자체 검사가 진행됐다. 당시 2016년형 모델 중 배출가스 조작 차량이 80만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환경부는 폭스바겐 디젤차 6개 차종을 대표로 검사한 결과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임의설정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티구안과 같은 EA189 구형엔진을 장착한 15개 차종 12만5천여대를 리콜한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달 초 환경부로부터 티구안 차량의 실험실과 도로에서 측정한 배출가스 및 연비 자료를 받아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배출가스저감장치 작동 여부가 연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