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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린 손보업계, 새해 키워드는 '차별화'와 '내실 있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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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린 손보업계, 새해 키워드는 '차별화'와 '내실 있는 성장'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1.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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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지속성장 동력 확보, 내실 성장’

주요 손보사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경영 키워드다. 올해부터 보험사에 대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이 차별화를 통한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 ,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구조 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견실경영의 안착을 통한 차별화’를 경영목표로 내놨다. 올해 장기보험시장 정체와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상품 자율화 등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보험 사업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보장성 중심의 영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품 공급과 RC 컨설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GA채널의 성장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장기보험을 보장성 중심 매출 확대에 집중해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한 9조 1천742억 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뒀다. 이는 전체 원수보험료의 69%에 해당한다.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 시장점유율은 24.1%로 업계 1위 수준이지만 매년 줄고 있다. 2013년에 25.5%에서 2014년에 24.7%로 떨어졌고 지난해 3분기에는 24.1%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우량고객 확보에 중점을 두고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일반보험은 의무보험시장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해 수익기반을 늘리고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 심사) 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것.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이익률하락을 방어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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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은 ‘2020년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 경쟁력 손보사’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내실성장,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대응, 지속 성장기반 확립 등 목표를 내세웠다.

회사 오너인 정몽윤 회장은 신년 기념사를 통해 “수익 중심의 내실성장을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우선 업무개선 노력을 통한 손해율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해상의 지해 3분기까지 손해율은 87.8%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80.48%), 라이벌인 동부화재(86.6%)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대해상의 장기보험 손해율은 84.7%로 삼성화재(82.17%)보다 높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해 자산운용 이익률을 높이는 것도 올해의 과제다.

동부화재는 올해 ‘수익구조 혁신과 성장동력 확충을 통한 회사가치 증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보험산업 규제 완화로 상품과 가격, 판매채널 등에서 겪게 될 변화는 대변혁이 될 것”이라며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고 치밀한 전략과 과감한 실행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전체 업무 영역에 걸친 수익구조 혁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성장 동력 확충, 열정과 몰입의 기업문화 정착 등이다.

KB손해보험은 새로운 출발을 맞아 변화와 도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 가치 창출, 현장중심 경영, 변화와 혁신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밖에 손보사들은 내실경영, 선택과 집중 등을 올해의 경영 목표로 내놨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 자율화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별화를 통한 내실성장을 경영이 화두다"며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성장 동력도 확보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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