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변재상)과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삼성증권(대표 윤용암) 등 주요 증권사들이 투자업무 강화와 해외진출을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저유가 장기화, 중국경기 침체 등 글로벌 악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시황부진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 국내 56개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7천472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7.8%나 감소했다.
올해도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변동성이 커져 순이익은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IB센터와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4일 "조직·운영·프로세스를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마켓을 거래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글로벌리서치로 지원하고 헷지펀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NH투자증권은 수익성과 성장성, 고객관점의 영업 형태에 맞춘 '완성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비즈니스별 수익포트폴리오를 해외투자 등을 높이는 뱡향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IB 부문의 경쟁력과 높은 자기자본 규모를 적극 활용해 기업신용공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자본시장에서 위험인수자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법인이 증자 이후 차별적인 금리 전략과 영업인력 확충 등으로 성공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ㅍ안에 인도네시아사무소의 기업인수합병(M&A)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며 현지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현지 진출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해외 신상품 개발과 연계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윤용암 사장은 올해를 '고객중심경영2기'로 명명하고 "전사의 조직 및 시스템을 CPC(고객-상품-채널) 관점에서 고도화한 효율적인 시스템과 스피드로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IB그룹의 자체 역량 혁신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 현대증권은 IB 인력 보강 및 중위험·중수익 상품 개발 및 공급을 올해 경영과제로 꼽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홍성국 사장은 신년사에서 "2016년은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처해야 하는 해"라며 "매각이라는 경영환경의 변화를 직면하게 되는 '전혀 새로운 해'가 될 것이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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