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의 '한화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KM1호(주식)종류C'가 설정액 1천억 원 이상 연금저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신한BNPParibas(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제1호[주식](종류C1)'는 1% 미만에 불과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개설한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에 따르면 표준 가입연령 30세에 월 납입액 10만 원, 납입 및 연금수령 기간 10년으로 설정할 경우 총 366개의 상품이 조회된다.
그 중 설정액 1천억 원 이상 주식형 연금저축펀드 상품은 총 11개다. 이중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KM1호(주식)종류C'는 수익률이 10.6%로 가장 높았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설정 기간이 2001년으로 오래된 상품이다 보니 수익률이 높게 나온 것 같다"며 "비슷한 기간의 타 상품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골드플랜네비게이터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호(주식)C'와 신영자산운용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P형'은 7%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호(주식)C'는 5.3%,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2030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주식)' 1.9%, 삼성자산운용 '삼성클래식인덱스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제1호[주식]' 1.5%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제1호[주식](종류C1)'는 수익률이 0.6%로 11개 상품 중 가장 낮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연평균 수익률이 낮은 것은 2014년과 2015년에 실적이 마이너스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2030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주식)'의 경우 설정액 규모가 11개 상품 중 4번 째로 높았음에도 판매 후 연평균 수익률은 1.9%에 그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국내 코스피시장 투자 상품인데 최근 3년 간 코스피시장 침체가 반영된 결과"라며 "운영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으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혼합주식형 연금저축펀드 2개와 채권형 연금저축펀드 1개가 설정액 5천억 원이 넘었다.
혼합주식형 연금저축펀드인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인Best연금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혼합]'는 판매 후 수익률이 8.63%였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4050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주식혼합)'는 4.07%를 기록했다.
채권형 연금저축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채권)종류C'는 각각 4.2%로 나타났다.
연금저축펀드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아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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