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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냉장고는 10년 무상수리? NO~ 인버터 자체 부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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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냉장고는 10년 무상수리? NO~ 인버터 자체 부품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1.15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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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장고뿐 아니라 에어컨·제습기 등 ‘인버터’ 제품에 대한 무상보증 기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제품 전체 부품이 아닌 인버터 부품에 대한 보증인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이 모(여)씨도 인버터 제품 무상수리 기간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 씨는 지난 2010년 초 냉장고를 구매했다. 하지만 최근 냉장고에 성에가 자꾸 껴서 AS를 요청했는데 유상 수리를 안내했다고.

이 씨가 인버터 제품은 10년 동안 무상수리가 가능하지 않냐고 되물었지만 “인버터 자체 부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유상수리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같은 증상으로 2년 전인 2013년 AS를 요청했을 때에는 무상수리였다고 항의했지만 답변은 동일했다.

이 씨는 “냉장고는 10년 넘게 쓰는 제품인 만큼 무상수리 기간이 긴 것을 일부러 선택했는데 2년 전에는 무상수리고, 이번엔 유상수리를 안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황당해 했다.

이는 인버터 제품에 대해 무상수리가 늘어난 것으로 착각해서 생긴 문제로 확인됐다.

인버터 컴프레서·모터는 정밀한 제어로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량을 자동으로 조절, 성능은 높이고 소비전력은 낮춰 보다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생활가전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은 인버터 컴프레서·모터 등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며 기존 3~4년에 불과하던 무상 보증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9년 11월 인버터 냉장고 제품에 대해 10년 무상수리를 결정한 바 있으며 지난해 김치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뿐 아니라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되는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일원화했다.

LG전자 역시 에어컨·제습기·정수기 등의 인버터 컨프레서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늘렸으며 동부대우전자 역시 냉장고·김치냉장고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수리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인버터 부품이 들어간 제품에 자체의 고장이 생겼을 경우 무상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버터 부품으로 인한 고장일 경우에 해당된다.

또한 무상보증의 시작은 구입일이 아닌 ‘제조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09년 11월 생산된 제품부터 무상수리라고 할 경우 2010년 1월 구입했다 하더라도 2009년 10월 생산된 제품이라면 무상수리 대상이 아니다. 제조일은 대부분 상품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소비자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서비스기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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