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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보험, 한방보험 들어보셨나요? 이색 보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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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보험, 한방보험 들어보셨나요? 이색 보험 '눈길'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1.2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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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 결혼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 등을 보장하거나 한의원 치료비를 보장하는 등 이색 상품들이 줄이어 출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험상품 자율화에 따라 고객 니즈에 대응한 창의적인 상품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보장 대상과 규모는 제한적이어서 보험 상품에 대한 합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가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은 결혼 준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웨딩보험을 출시했다. 결혼을 준비 중인 고객이 롯데손보가 제휴를 맺은 웨딩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이 웨딩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웨딩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험가입 신청을 하면 무료로 웨딩보험에 가입하는 형태다. 

이 상품은 결혼식 취소, 결혼 선물이나 하객선물의 화재 및 도난 등 결혼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특징이 있다.
 
다만 보험금 지급 규모는 최대 500만 원이며 지급대상도 제한적이다.  신혼여행 출국실패나 여행 중단의 경우에는 100만 원 한도로 보상해주지만 법적 배상 책임이 있는 다른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보상받은 금액(여행회사)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이외에도 증거가 없거나 입증이 되지 않는 사고나 결혼식 등에 초대된 하객의 악의적 파괴행위로 인한 손해 등은 보험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단순변심 등으로 인한 파혼은 해당이 안된다”며 “보장규모가 제한적이지만 고객들은 웨딩업체의 서비스받는 것이기 때문에 웨딩사기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을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라이프(대표 이주혁)는 한방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을 내놨다. ‘현대라이프 양·한방건강보험’은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같은 중대 질환이 발생했을 때 진단금과 병·의원 치료비 외에도 첩약·약침·물리치료 같은 한의원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상품 가입 후 일반 암으로 진단받고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협진 치료를 받으면 진단비 3천만 원을 우선 지급한다. 또 항암 방사선 치료비와 항암 약물 치료비로 100만 원씩을 보장한다. 첩약은 100만 원씩 3회까지 지원한다. 약침과 물리치료는 5회까지 10만 원씩 보장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다양한 질병을 초기부터 말기까지 단계적으로 보장하는 '단계별로 더 받는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다른 회사 상품들이 주로 말기와 중증질환 위주로 보장했던 것과 달리 질병 초기 단계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해당 특약을 가입할 경우 말기암의 경우 간, 폐, 신장 절제 수술비를 업계 최초로 보장한다.

이 상품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 자율화에 따라 보험사들이 다양한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새로 나온 상품의 관련 통계가 쌓이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보장규모는 크게 잡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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