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기부 받은 물품으로 나눔을 전하며 '리사이클링 기부'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보호 수단으로 여겨지던 ‘리사이클링’은 사용하지 않는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기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
유니클로는 지난 2006년부터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를 기부 받아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난민에게 전달하는 ‘전 상품 리사이클 활동(All-Product Recycling Initiative)’을 전 세계적으로 펼쳐왔다.
최근에는 ‘1,000만 벌의 도움’ 글로벌 캠페인을 출범해 '옷의 힘'을 보여주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기본적인 생활 여건도 갖추지 못한 난민들의 일상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류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난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1,000만 벌의 도움’은 소비자에게 기부 받은 1,000만 벌의 의류를 난민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7개 진출국에서 2월 말까지 진행된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유니클로 옷을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매장에 기부하면 간편하게 난민들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다. ‘네이버 해피빈 재단’과 협업해 옷을 기부한 소비자에게는 네이버 해피빈 사이트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기부 카드를 증정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난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이며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전하는 작은 노력은 그들에게는 일상생활을 지속하게 하는 큰 의미로 다가갈 것”이라며 “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옷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고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2005년 국내 진출 이후 ‘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기업 이념을 토대로 한 사회공헌활동 비중을 매해 늘려가고 있다. 2006년 ‘전 상품 리사이클 활동’ 출범 이후 지난해에만 2만6천450장의 의류를 기부 받아 국내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소비자에게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