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해상·흥국화재, 자동차보험 '알뜰살림'...MG손보, 실제사업비율 최고
상태바
현대해상·흥국화재, 자동차보험 '알뜰살림'...MG손보, 실제사업비율 최고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1.28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과 흥국화재(대표 조훈제)가 지난해 예정사업비에 비해 실제 사업비 지출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G손보(대표 김상성)은 예정사업비에 비해 실제사업비를 가장 많이 지출해 대조를 이뤘다.

14.jpg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일반손해보험사 9곳이 자동차보험료 가운데 실제 지출한 사업비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조8천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정했던 목표사업비 1조9천824억 원보다는 887억 원을 아껴 쓴 셈이다. 

9개사 중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KB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대표 김현수),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등 6곳이 목표치보다 사업비를 적게 지출하면서 수백억 원대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렸다.

이에 비해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와 MG손해보험(대표 김상성),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 등 3개사는 목표치보다 실제사업비가 더 많았다.

사업비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현대해상이었다. 현대해상은 실제사업비가 3천798억 원으로 목표치(4천303억 원)보다 505억 원 밑돌았다. 오프라인에서 490억 원 절감했고 온라인에서 15억 원을 예정보다 적게 지출했다. 지난해 업무개선 등 자구노력을 통해 비용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을 줄이기 어렵다보니 고객이 원하는 경우 약관을 이메일로 보내는 등 효율적인 지출을 통해 사업비를 줄였다"며 "하이카다이렉트와 통합한 것도 사업비 절감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8%로 삼성화재(86.4%), 동부화재(86.6%)보다 높은 수준이다.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실제사업비를 목표사업비보다 160억 원 적게 지출했다. 온라인에서 예정 사업비보다 8억 원을 초과지출했지만 오프라인인에서 168억 원 적게 쓴데 따른 것이다. 

KB손보의 경우 실제 지출금액이 2천612억 원으로 예정보다 136억 원 적게 지출했다.

롯데손보는 2014년 3분기까지만해도 24억 원의 초과사업비가 발생했었지만 자구노력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까지 38억 원을 목표치보다 적게 지출했다.  

흥국화재는 예정사업비 가운데 실제 사업비로 지출된 금액이 82%에 불과해 비율로는 가장 사업비를 아껴 쓴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MG손보는 예정사업비에 비해 실제사업비를 111%나 지출해 가장 씀씀이가 헤펐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도 예정사업비를 초과해 사업비를 썼는데 구조조정 여파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통해 퇴직금 등의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도 온라인에서는 예정사업비에 비해 7억 원을 절감했지만 오프라인에서 21억 원을 초과 지출했는데 원수보험료 실적이 늘면서 비용 발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