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9천8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조1천221억 원으로 1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천840억 원으로 0.5% 감소했다.
해외 대형공사 현장에서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으로 인해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역시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27조3천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9% 올려 잡았다.
국내 재개발·재건축과 자체사업 추진을 비롯해 이란과 인프라 중심의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양질의 해외 대형공사에서의 매출 증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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