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체크카드 승인 금액 중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금액 역시 '소액화'가 되는 경향이 이어졌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카드 승인금액이 636조8천100억 원 이었다고 밝혔다. 2014년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승인금액 증가율은 2012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131조5천억 원으로 전체 승인금액의 20.6%를 차지했다. 이는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높은 점이 감안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승인건수에서의 체크카드의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136억8천500만 건 중에서 신용카드가 84억6천400만 건, 체크카드는 51억9천만 건으로 체크카드의 비중은 37.9%에 달했다. 2012년 27.5%, 2013년 35.8%를 기록했다.
카드결제의 소액화 추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전체 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4만6천533원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다.
신용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5만9천504원으로 2.4% 줄어 역대 최초로 5만 원대로 내려갔고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도 2만5천336원으로 전년대비 5.0%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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