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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신규 VOD 공급 중단...케이블TV 가입자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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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신규 VOD 공급 중단...케이블TV 가입자들 어쩌나?
  • 이지완 기자 saz1000@csnews.co.kr
  • 승인 2016.02.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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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와 케이블업계의 VOD 이용료 협상 갈등이 심화되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약 1천400만 명 정도의 가입자가 시청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배석규)는 2일 '지상파VOD중단대응'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종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MBC채널의 실시간 방송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6시 이후 지상파 3사들이 신규 VOD 공급을 케이블업계에 통보 없이 중단했기 때문이다.

케이블업계는 지상파 3사가 IPTV업계와 합의한 VOD 이용료 15% 인상과 CPS 93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개별SO들도 CPS 190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법원에 공탁해 저작권 침해 해소 방안 등을 모색했다.

하지만 케이블업계는 "지상파와의 협상이 종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신규 VOD 공급까지 갑작스럽게 끊겨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케이블업계는 기존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했다"며 "그러나 지상파 3사는 케이블 시청자만 차별해 VOD 공급을 중단하고 있어 부당 거래거절 행위와 같다"고 주장했다.

결국 케이블업계는 지상파의 부당 행위에 저항하고자 오는 12일부터 지상파의 실시간 방송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상파가 케이블업계에만 재송신과 VOD 일괄계약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상파의 횡포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광고송출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케이블협회는 오는 12일까지 협상 제안을 하지 않으면 강경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케이블협회 관계자는 "오는 12일 광고 송출 중단은 계획대로 진행된다"며 "지상파 3사가 송출 중단 이전까지 협상 제안을 할 것인지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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