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은 수 년 이상 사용하는 것과 달리 무상수리기간은 1~2년 정도로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이 때문에 무상수리기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무상수리기간에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 없다가 기간이 끝나자마자 귀신같이 수리비를 요구한 제조사 때문에 소비자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사는 배**씨가 소비자고발센터에 보내주신 제보입니다.
배 씨는 1년 전에 국내 모 가전업체 세탁기를 구입했습니다. 무상수리 기간에 세탁기 상판 일부에 금이 가고 심지어 부서져 AS센터에 수리를 요구했습니다. 며칠 뒤 AS기사가 찾아왔고 이 정도 하자는 괜찮다며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후 2~3개월 정도 지나 다시 문제가 발생했고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AS센터에 다시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다른 기사분이 오시더니 이번엔 상판 전부를 다 바꿔야 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무상수리기간에는 아무 말도 없더니 유상수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니 '본심'을 드러낸 것 같은 의심이 들었습니다.
세탁기는 오랜기간 사용하는 가전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그만큼 민감한 제품 중 하나인데 이렇게 대처를 하면 과연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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