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고연령, 유병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간편심사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2009년 10월 유병자할증 제도를 도입하고 2014년에는 시니어암보험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1월 유병자상품을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병자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경우 89.2%가 만성질환자다.
삼성화재 건강보험 ‘간편하게 건강하게’는 병이 있거나 고연령층 고객에게 꼭 필요한 사망 보장, 3대질병 진단금, 입원일당, 상해수술비 등 정액 담보에 집중했다.
다만 입/통원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실손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다면 '유병자 할증'을 통해 실손의료비 담보 가입이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병자 할증을 통해 일반 보험에 가입하는 게 간편심사 보험을 통해 특정 담보 중심의 보장보다 보장 폭이 훨씬 넓어 고객에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삼성화재 건강보험 ‘간편하게 건강하게’는 50~75세의 유병자를 타겟으로 계약자의 ‘알릴 의무사항’을 간소화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고객은 10년마다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다음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 검사(재검사) 의사소견 여부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수술 여부 △5년 이내 암 진단·입원 및 수술 여부 등이다. 당뇨나 고혈압으로 통원 치료를 받거나 정기적으로 약을 먹더라도 따로 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상품은 상해·질병 사망시 최고 3천만 원, 3대 질병(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최고 2천만 원까지 보장한다. 수술비(상해, 암), 입원일당(상해, 질병, 암)도 선택 가능하다. 법률비용손해 담보는 의료 사고, 교통 사고 등 개인 소송 발생시 손해를 보장한다.
유병자 및 고연령 계층에 꼭 필요한 부가 서비스도 있다. 전문 의료진의 전화 상담 및 3차 병원 진료 예약을 대행해 주는 건강관리서비스와 함께 본인과 배우자 사망시 장례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입 연령 폭은 기존 유병자 할증제도를 통해 최대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점을 보완,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다만 질병사망은 80세까지로 제한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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