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글로벌 게임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총 26종의 게임을 선보이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개최했다.
권 대표는 개회사에서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대형 IP로 글로벌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올해 대표적 기대작은 'KON'"이라며 "한 유저가 두 개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듀얼 방식 등 신개념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원 글로벌전략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주요 국가별 출시 게임을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원빌드 전략으로 올해 30여 종의 넷마블 게임이 글로벌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전략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파이가 큰 북미, 일본, 중국을 타겟으로 세우고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북미는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크로노블레이드', '글린다:환상의문' 등 10여 종 게임이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소셜 카지노 장르도 포함됐다.
'세븐나이츠'는 미국 게임사 SGN과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일본은 '레이븐' 업그레이드 버전의 정식 런칭, 중국은 리니지2, 레이븐 등 대규모 RPG 4종으로 공략한다.
넷마블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기업공개(IPO)와 합병
이번 행사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넷마블의 기업공개(IPO)공식화라고 할 수 있다.
권 대표는 "기업공개 결정의 이유는 인수합병(M&A), 글로벌 마케팅, 미래사업 투자 등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자금 마련에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늦어도 2017년 초에는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 설명 이후 권 대표는 또 하나의 깜짝 소식을 전했다. 게임개발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ST의 합병 소식이다. 넷마블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IP 전문스튜디오를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방 의장은 "한국 모바일게임 선두기업은 넷마블"이라며 "개척자 정신으로 지역별 유저 니즈에 맞춘 전략을 선보여 국내 게임산업을 위한 길을 닦아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종료 후 진행된 Q&A에서 방 의장은 올해 글로벌 전략 성공 시 2016년 연매출 2조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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