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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5G '세계 최초' 외칠 때 LGU+ 잠잠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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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5G '세계 최초' 외칠 때 LGU+ 잠잠한 까닭은?
  • 이지완 기자 saz1000@csnews.co.kr
  • 승인 2016.02.24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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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5G서비스에서 '세계 최초'를 주장하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과 KT 황창규 회장은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MWC에 참석해 현장에서 해외 기업들과 협력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두 회사가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부문은 5G서비스다. 양 사는 지난 22일 MWC에서 20Gbps 이상의 속도로 5G 시연에 성공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MWC에 20명의 실무자들만 보냈다. 권 부회장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이슈, 주파수 경매 등을 이유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쟁사들이 5G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데 비해 LG유플러스는 5G 기술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타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글로벌사들과 협력해 5G 개발·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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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G유플러스는 화웨이 등과 4.5G 관련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5G의 구체적 표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단계를 밟아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지난해 6월 5G 성능 요구사항을 20Gbps 이상의 속도 구현으로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는 부분이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불분명한 5G 제시안을 쫓기보다 국내 경쟁력을 위협받는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 주파수 할당 경매 등의 이슈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 역시 타 통신사와 동일하게 5G 개발·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며 "5G와 관련된 공개적 모션을 취하지 않는 것은 정확한 기준이 아직까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G 기술 시연은 장비만 구입하면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5G 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나서는 것보다 현재의 주요 이슈들을 살피는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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