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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 반대...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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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 반대...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권고'
  • 이지완 기자 saz1000@csnews.co.kr
  • 승인 2016.02.2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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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반대 의견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ISS)에서 나왔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투자보고서에 '합병법인은 이사회가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총 발행주식 20% 초과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며 투자자 합병 반대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투자자들의 결정에 지침을 내려주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자회사다.

CJ헬로비전의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결의로 발행 가능한 주식의 액면 총액을 합병 전 4천억 원에서 합병 이후 1조 원까지 늘릴 수 있게 정관 변경 내용이 안건으로 올랐다.

합병법인이 주식을 추가적으로 대량 발행할 경우 기존 주주 지분율이 하락, 의결권 약화, 배당액 감소 등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ISS의 의견이다.

ISS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ISS 보고서 작성 당시 주가는 1만1천600원이었으나 매수 청구가액은 1만696원으로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I합병 승인 안건 통과 시 반대 주주들은 현재 주가 대비 더욱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도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CJ헬로비전의 이날 주가는 9시29분 기준 1만1천900원이다.

이러한 의견이 인수합병 여부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ISS의 투자보고서는 외국 투자자 대다수가 지침으로 삼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보고서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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