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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사, 소비자 보호업무 적극적으로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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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사, 소비자 보호업무 적극적으로 해달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2.2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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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소비자들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려면 금융회사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소비자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25일 오후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부문 업무설명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금융회사들이 소비자 보호 업무를 위해 상품 판매는 물론 상품개발 단계부터 소비자를 고려하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금융상품의 경우 사전심사를 원칙적으로 사후보고로 전환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신상품을 개발하고 경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반면 올해 소비자 보호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개편 작업을 통해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강력한 사후감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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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25일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2016년 금융소비자 업무 설명회를 가졌다. ⓒ금융감독원
이를 위해 금감원은 우선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체계와 운영의 적정성을 평가한 후 결과를 공개하는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도입한다.

항목별 평가등급을 각 금융회사 및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해 소비자가 금융사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평가 결과 소비자 보호가 취약한 금융사는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면담 및 현장 점검 등의 후속 조치가 시행된다.

금감원은 3월 중으로 1~2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선정해 평가 후 평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극적인 민원업무 처리로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민원·분쟁처리 시스템도 개편된다. 정형화된 민원과 전문적인 민원을 분리 처리하고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는 분쟁조정 소위원회를 신설해 분쟁조정의 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업계에 만연한 불건전 영업행위 및 민생을 침해하는 '5대 금융악 척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마지막으로 맞춤형 금융 교육 프로그램인 '1사1교 금융교육'을 적극 확대 실시해 소비자 주권 확립을 위한 토대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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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소비자 보호방안 실행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진 원장은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금융당국과 소비자, 금융사 간 신뢰가 있어야 민원도 감소하고 서로 간의 신뢰가 선순환돼야 금융 소비자 보호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소비자의 권익을 뒤로 한 채 단기적인 이익만을 앞세울 때 해당 금융회사에 대한 불신과 반복적인 민원으로 이어진다"며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해 민원이 감소하고 이를 통해 서로 간의 신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 역시 금감원의 소비자 보호정책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 보호규제 강화 방안을 통해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을 올해 3/4분기 내 전면 개정을 추진하고 금융교육 국가전략도 2/4분기 내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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