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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민원, 하나카드 2배 늘고 신한카드 절반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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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민원, 하나카드 2배 늘고 신한카드 절반 줄여
현대카드 40%줄고 삼성은 10%늘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3.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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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업계 카드사 중 고객 10만 명 당 민원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하나카드(대표 정해붕)였고 가장 적은 곳은 신한카드(대표 위성호)였다.

단순 민원건수 합계에서도 하나카드가 1위의 불명예를 안았고 반면 우리카드(대표 유구현)가 가장 적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7개 전업계 카드사의 민원건수는 총 6천746건으로 2014년 대비 6.4% 줄었다.

10만 명 당 민원건수 역시 60.6건에서 58.6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2014년에 발생했던 일부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진정세로 접어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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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카드사 중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민원건수 2천70건을 기록한 하나카드였다.  카드사 전체 민원건수의 30.7%에 해당하는 수치다. 10만 명 당 민원건수도 9.5건에서 18.8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이는 2014년 말에 있었던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인수합병, 2015년 7월에 벌어진 전산통합과정에서 발생한 신용·체크카드의 사용중지 오류로 인해 소비자 민원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민원건수 2070건의 36.8%에 해당하는 761건이 전산통합오류가 발생했던 3분기에 집중됐다.

하나카드의 전산 통합 첫 날이었던 지난해 7월 20일 0시부터 5시까지 카드결제 일부가 중단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카드 사용이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속출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전산통합 오류로 인한 영향이 컸고 1~2분기는 타 사와 달리 단순 질의건수도 포함되면서 민원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전산 통합 문제가 해소된  올해는 작년 대비 민원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나카드 외에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민원건수가 줄었다. 회원수 10만 명 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신한카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45.8%나 줄었고 현대카드(-40.8%), KB국민카드(-34%)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통상적으로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의 소비자 민원건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크카드에 비해 신용카드 발급매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현대카드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013년도 하반기부터 카드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챕터2 상품을 선보이면서 2014년도에는 상품 초기 민원이 많았다"면서 "지난해에는 챕터2도 자리잡았고 전사적으로도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면서 민원 건수도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014년 KB국민카드와 더불어 개인정보유출 사고로 홍역을 겪었던 롯데카드(대표 채정병)도 지난해 소비자 민원이 전년 대비 5.6% 줄었고 우리카드도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반면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하나카드에 이어 유일하게 전년 대비 9.8%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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