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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가스 출장비 무료라더니...“이전설치만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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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가스 출장비 무료라더니...“이전설치만 해당~”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3.0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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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서울시 도시가스 출장비가 면제된다. 하지만 이는 이사 후 이전설치 시에만 출장비가 면제되는 것일 뿐 기본 서비스가 아닌 경우에는 출장비가 청구된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서울시에 사는 신 모(남)씨는 지난 2월 도시가스 정비업체와 마찰을 빚었다. 설정해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가스타이머’를 설치하는데 출장비용을 청구했기 때문.

안전점검 등 다른 서비스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가스타이머를 부착하는 서비스만 받았는데도  출장비 1만3천 원과 타이머 비용 1만2천 원 등 총 2만5천 원이 나왔다.

신 씨는 최근 서울시에서 도시가스 출장요금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 기억이 나 항의했지만 정상적으로 청구하는 것이라는 설명만 되풀이했다.

설치기사가 요구한 출장비에 대한 의심이 들자 부품비 산정 기준 역시 믿을 수 없어졌다. 업체 측은 출장비, 부품비 모두 ‘계약 자율 원칙에 따라’ 설정한 가격이라는 설명이었다.

신 씨는 “대단한 기술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가스타이머를 바꾸는 30초도 안 걸리는 일이었는데 2만5천 원을 요구했다”며 “도시가스 출장비가 무료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잘못 청구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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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1월1일부터 이사(전입) 시 도시가스 연결 출장 시 시공비 없이 재료비만 부담해 시공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며 “연결시공 인건비를 안전점검비용에 포함시켜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출장비 자체가 없어진 게 아니라 면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스타이머 설치는 안전점검이나 이전 설치 등과 같은 도시가스 업체들의 기본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출장비가 청구될 수 있으며 비용 산정 기준 역시 업체 자율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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