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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융 이용하면 신용등급 하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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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융 이용하면 신용등급 하락할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3.0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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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차 할부금융 프로그램 이용시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여신업계에서는 신용도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의 대출상품 또한 마찬가지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 사나 카드사의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신차를 구매하면 신용등급이 평균 0.2등급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0.2등급은 같은 등급에서 '등급 하한선'까지 여유가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구매자의 신용등급이 등급 하한선 근처에 있는 경우라면 할부 금융 프로그램 이용으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신용이력이 충분히 누적돼있지 않은 소비자들도 할부 금융 프로그램 한 번에 등급이 내려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입차 업계를 중심으로 자사 파이낸셜 프로그램을 통한 차량 구매 시 최대 수 백만원 이상 추가 할인을 하지만 신용 등급 하락에 대한 안내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부각됐다.

하지만 여신업계에서는 과도한 해석이라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할부 금융 상품 이용 시 신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맞지만 타 금융업권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 

할부금융사의 자동차 구입자금대출은 신용평가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실제로 신용등급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는 설명이다.

과거 신용평가사들이 카드사나 캐피탈 사 할부금융 상품 이용 시 신용등급 상 불이익이 있었지만 현재는 제1금융권인 은행권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신용평가사들이 캐피탈이나 카드회사 할부금융 상품 고객들에게 신용등급상 불이익을 줬지만 지금은 개선됐다"며 "타 금융업권과 동일한 기준인데 카드사와 캐피탈사만 지목되니 난감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역시 동일한 입장이다. 과도한 부채를 보유한 비우량등급 소비자는 추가 대출 발생으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나 이는 타 금융업권에서 대출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용평가사에서는 신용등급 평가시 현재 부채수준 뿐만 아니라 상환이력정보도 함께 고려해 성실하게 상환한다면 오히려 신용등급이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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