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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싸우다 분쟁 조정 신청 가장 많이 받은 생보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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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싸우다 분쟁 조정 신청 가장 많이 받은 생보사 어디?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3.0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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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분쟁조정 신청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분쟁조정 신청이란 소비자가 금융회사에 제기하는 분쟁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조정 신청을 받아 분쟁해결 방안 등을 제시해 합의를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완전 판매, 보험금 지급 등에 대한 보험사와 소비자간 갈등이 주를 이룬다.

7일 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제기된 19개 생명보험회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총 1만2천117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만3천586건보다는 10.8%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삼성생명은 건수가 되레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생명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3천126건으로 2014년 2천745건보다 381건(13.9%) 늘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보험금 지급 관련 문제에서 손해사정사 등 제3자의 개입이 늘면서 관련 분쟁조정 신청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 관련이 대부분으로 파악되나 정확한 분류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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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2위권인 한화생명이 1천601건으로 뒤를 이었고 교보생명은 1천389건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2014년보다 24건(1.5%) 늘어난데 비해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90건(6.1%) 줄었다.

NH농협생명은 676건으로 2014년(866건) 대비 190건(21.9%) 줄었다. KDB생명, 흥국생명은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각각 641건, 616건이었다.

동양생명(524건), 신한생명(408건), ING생명(382건) 미래에셋생명(280건), 메트라이프생명(327건), DGB생명(301건), 현대라이프(300건) 등은 300건을 웃돌았다.

알리안츠생명은 279건, 푸르덴셜생명은 249건, 동부생명은 165건이었고 PCA생명 98건, 에이스생명 90건 순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분쟁조정은 보험 계약 모집 단계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주요 생명보험사의 분쟁조정 신청 3천635건 중  모집 관련 불완전판매가 1천500건으로 41.3%를 차지했고 보험금 지급 관련이 905건으로 25%를 차지했다.

분쟁조정 신청 후 통상 43일의 시간의 소요되며 분쟁조정 신청인의 주장을 금감원에서 인정하는 경우에는 금감원이 보험회사에 분쟁 처리를 권고한다.  최근에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쟁조정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모집단계에서부터 확실한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어 일부 보험회사를 제외하곤 분쟁조정 신청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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