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모바일 메신저가 과거 SMS(문자메세지)를 뛰어넘은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 ID의 동시 접속 등이 가능해 '사생활 노출'의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에서 네이버 라인의 사생활 노출 논란이 불거졌다. 복수 단말기로 동일 ID 접속이 이뤄져 타인의 대화가 노출된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외신들은 '아이폰으로 네이버 라인 구동 시 PC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로 데이터를 옮기면 동일 ID 접속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라인은 지난달 24일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당 결함을 개선했다. 하지만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모바일 메신저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지우기 어렵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방어 장치도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메신저는 PC 접속 시 최초 모바일 인증으로 혹시 모를 타인의 불법 접촉을 1차적으로 제한한다.
카카오톡과 라인은 PC 버전 로그인 시 모바일 메신저로 즉각 본인 여부를 묻는 안내 메시지를 전송한다.
네이트온은 PC 로그인 시 '로그인 매니저' 기능을 통해 로그인 기록과 현재 동시 ID 접속 현황을 확인하고 로그아웃 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지만 알림창 등을 불편하게 생각해 설정을 꺼두거나 자세히 읽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