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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계열사 비중 가장 높은 사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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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계열사 비중 가장 높은 사업자는?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3.0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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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사업자들이 자율결의를 통해 계열사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율결의에 참여하지 않은 현대라이프(대표 이주혁)와 HMC투자증권(대표 김흥제)은 퇴직연금 적립금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80%를 훌쩍 넘겼다.

또 계열사 물량을 50% 이하로 줄이기로 자율결의를 한 43개 금융사 가운데 삼성생명(대표 김창수)만이 이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운용계약관리 적립금이 있는 45개 퇴직연금사업자(근로복지공단 제외) 중 계열사 물량의 비중이 50%를 넘긴 곳은 현대라이프, HMC투자증권, 삼성생명 등 3곳으로 드러났다.

현대라이프는 계열사 물량이 97.4%를 차지했고, HMC투자증권도 87%에 달했다. 삼성생명은 54.3%를 기록했다. 나머지 사업자들은 계열사 비중이 절반을 넘기지 않았다.

현대라이프와 HMC투자증권을 제외한 43개 퇴직연금사업자들은 2013년 4월 계열사 물량이 50%를 넘지 않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율 결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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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자율결의에 참여했지만 '50%룰'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18조7천982억 원 가운데 계열사에서 받은 적립금이 10조2천99억 원으로 절반을 넘겼다.

삼성생명은 2014년 3분기말까지만 해도 계열사 비중이 50%를 밑돌았지만 지난해말 58%로 치솟았다. 이후 계열사 비중을 꾸준히 낮췄지만 50% 밑으로 떨어뜨리지는 못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50%룰 자율 결의에 참여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자구 노력은 했지만 지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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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은 2013년말 계열사 비중이 69%에 달했으나 자구노력을 통해 지난해말 46%로 떨어졌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KDB생명(대표 안양수), 미래에셋생명(대표 최현만), 메트라이프생명(대표 데미언 그린), 동양생명(대표 구한서) 등은 계열사 적립금이 아예 없다. 손해보험사로는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이 계열사 물량이 전혀 없다.

은행권에서는 광주은행(행장 김한), 제주은행(행장 이동대), 경남은행(행장 손교덕), 증권업계에서는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웨이청)이 계열사 적립금 비중 0%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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