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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금감원 소비자 민원 줄어, 손보사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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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금감원 소비자 민원 줄어, 손보사만 증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3.0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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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에 접수된 금융사 민원은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해보험사들의 민원은 전년 대비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중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 건은 73만3천789건이었다. 전년 대비 3.8% 늘었지만 금융민원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7만3천94건이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2014년 민원이 비약적으로 늘었고 저금리 기조로 대출 관련 민원이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권 별 금융민원은 보험이 4만6천816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비은행이 1만3천874건(19%), 은행은 9천684건(13.2%), 금융투자 2천720건(3.7%) 순으로 이어졌다.

보험 업권에서는 손해보험사가 2만7천685건으로 전체 민원의 58.1%를 차지했고 생명보험사는 1만9천131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손보사는 14.4% 늘었고 생보사는 3.6% 줄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10만 명 당 불만건수 기준으로 흥국화재가 45.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악사손보(39.49건), 롯데손보(38.3건), 메리츠화재(33.25건), KB생명(30.53건) 순이었고 생보사는 KDB생명(44.7건), ING생명(36.77건), 흥국생명(36.15건), 동양생명(30.18건) 순서로 민원이 많았다.

은행권은 씨티은행이 고객 10만 명 당 8.42건의 민원이 접수돼 가장 많았고 한국SC은행(6.14건), KEB하나은행(5.16건), 우리은행(4.64건), KB국민은행(4.46건) 순으로 이어졌다.

카드사 중에서는 지난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 첫 해를 맡았던 하나카드가 고객 10만 명 당 25.65건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7월에는 전산오류가 발생하고 통합법인 출범 이후에도 소비자 불만이 이어진 탓이 컸다.

이어 KB국민카드(9.22건), 현대카드(8.56건), 삼성카드(8건) 순으로 소비자 민원이 많았다.

금융투자회사 중에서는 하나금융투자(4.19건), 유안타증권(3.8건), 대신증권(3.27건), 미래에셋증권(3.25건), NH투자증권(3.04건) 순서로 많았고 저축은행에서는 현대저축은행(9.37건), HK저축은행(8.36건), 친애저축은행(3.24건) 등이 민원건수가 많았다.

한편 금감원은 4월부터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 역량을 평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도입해 불건전 영업을 하는 금융사에는 현장점검을 통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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