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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10%대 중금리 대출 '첫선'...신용카드업계, 고금리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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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10%대 중금리 대출 '첫선'...신용카드업계, 고금리 '굿바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3.2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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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가 카드업계 최초로 10% 안팎의 금리를 제공하는 중금리 대출상품 '생활든든론'을 내놓으면서 신용카드업계에 중금리 대출 붐이 불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생활든든론' 출시 3주차를 맞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약 65억 원의 대출 실적을 올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도 중금리 대출 상품을 준비 중이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신용평가를 통해 카드론 금리를 기존에 비해 크게 낮춰 이용자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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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가능 최대금액은 2천만 원이며 대출기간은 최장 24개월까지 가능하다. 대상 등급은 신용등급 중위고객이며 대출 금리는 연 7.5%에서 14.91%이며 상환방식은 원금균등분활상환이다. 취급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신용카드사의 기존 카드론 금리는 20%를 웃도는 수준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에 부응하고 중금리 대출시장 확대 및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시했다"며 "생활든든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합리적이고 다양한 선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중금리 대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것은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대한 고심 때문이다. 카드사 수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카드사업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라는 악재의 벽에 부딪혔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금융업계에서는 총 6천700억 원 정도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카드사업 그 중에서도 중금리 대출 상품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중금리 대출시장은 최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대출 최고금리를 연 27.9%로 낮추는 '대부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존 고금리 대출 시장을 주도했던 캐피탈과 대부업체들도 추가 인하 러시에 들어갔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카카오뱅크,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에서도 경쟁업권보다 발빠르게 중금리 대출 시장 선점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4월 중 SK텔레콤의 통신정보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고 삼성카드도 한국SC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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