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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욕실 매트' 일파만파...아이 성조숙증이 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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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욕실 매트' 일파만파...아이 성조숙증이 이 때문?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03.28 0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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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3월17일 방송뉴스에서 한 업체의 욕실매트에 성조숙증 등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다량 검출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본인이 2013년부터 사용하던 그 매트였던 것.

사용한 지 1년이 된 무렵부터 자녀에게서 성조숙증 증세가 나타나 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 씨는 "아이의 성조숙증 증상이 욕실매트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다"고 도움을 청했다.  

욕실 등에 주로 쓰는 미끄럼 방지 매트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방송사의 보도후 후폭풍이 거세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도 해당 상품을 사용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방송보도후 업체에서는 자발적리콜을 시행 중이다. 구매한 쇼핑몰이나 회사 이메일로 접수하면 환불이나 교환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

2013년9월~2015년9월에 판매한 물건으로만 한정해 2013년 2월에 산 김 씨의 경우 환불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제품에 제조년월일 라벨이 부착되지 않아 영수증이나 주문번호 등 구매한 이력을 입증해야 한다.

단순히 교환이나 환불이 아닌 김 씨의 경우처럼 성조숙증 등 이상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취해질까?

성조숙증 등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이 고려되기 때문에 단순히 욕실매트 때문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소재는 굳이 욕실매트가 아닌 일상 생활용품에서 얼마든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 측은 문제가 된 상품은 높은 온도를 가했을 경우에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만 그 역시 인체에 심각한 유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계류 중인 사건이라 문제가 있다, 없다 정확하게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번 기회로 욕실매트 등에 대한 안전기준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며 기준이 정립되는 대로 일괄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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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2016-08-27 07:41:19
나도 같은 경우 입니다.강원도 살면서 나도 애아빠도 성장과정에서 조숙증세 없었고 오히려 늦었는데 1학년 마른 딸아이가 겨울방학부테 조숙증세 보여 병원에서 검사만수차례..ㅠㅠ 검사과정 괴롭운데 그 결과도 무서운데 더 무서운건 이런 개쓰레기 같은 제품을 엄마인 내 손으로 사다 깔아줬다는거..나라는 저출산 고민으로 거지같은 정책말고 제발 애들이 나가서 흙을 퍼먹고 놀아도 건강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한다..정신 건강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과 국민의 건강 위협하는 이런일이 제발 없도록해야한다. 벌써 5년도 전에 구매한 저 매트 영수증 같은거 안챙겨놔도 물건이 집에 있는것 자체가 증거니 다 회수해서 보상해줘라. 정말 어이없는 나라..거지같은 나라..이런나라에서 누가 애 낳아 기르고 싶겠는가? 가임여성들 도망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