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부회장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며 주주들의 질문에 일일이 응답하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철광석은 물론 슬라브 핫코일 등 원료제품 가격이 반등을 보이고 있어 상반기 가동 예정인 브라질 CSP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잠재 수요가들의 기대가 높다"며 "완전 가동 시 동국제강의 몫인 슬라브 160만t 중 60만t 가량은 당진공장에서 활용하고 나머지는 글로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가동을 한차례 연기시킨 바 있다. 브라질 CSP 제철소 가동이 연기되며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장 부회장이 직접 나서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냄으로써 시중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또 장 부회장은 "경영 환경 악화에도 믿음으로 격려해주신 주주 여러분에 힘입어 효율적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봉형강과 냉연 부문의 현금 창출 역량을 극대화 했고, 후판 사업은 구조조정에 성공해 영업측면에서 4천억 원 수준의 현금흐름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재무적인 측면에서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8,4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고, 1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말하고, "올해 6,00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유동성에 전혀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 관련해서는 "코일철근 ‘디코일(DKOIL)’과 컬러강판 신규 설비 증설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주주총회가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고 주주들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 보고를 의장 인사로 대체해왔던 관행을 바꾸고 장 부회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날 주주들로부터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천203억원과 영업이익 1천936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 받았고, 장세욱 부회장의 사내이사로 재선임 등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