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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보험금 지급 거절 비율 가장 높아...DGB생명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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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보험금 지급 거절 비율 가장 높아...DGB생명 최저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4.0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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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협생명의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지급률이란 보험 계약자가 질병 등으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하지 않은 건수다. 대체로 보험사들은 계약 전 알릴의무 위반, 면책 등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다.

8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금 청구건수 1천건 이상인 국내 생명보험회사 12곳의 총 보험금 청구건수는 178만3천484건, 부지급 건수는 1만8천838건으로 평균 부지급률 1.06%를 기록했다. 12개사 중 평균 부지급률을 웃돈 곳은 7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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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은 보험금 부지급률이 1.46%로 가장 높았다. 보험금청구건수 14만 건 가운데 부지급건수가 2천 건에 달했다. 

농협생명 측은 "일부 수익자의 연락두절, 서류미비 등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보장되지 않는 질병이지만 재해를 주장하며 청구하는 경우 등 불가피한 사유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성보험인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중 발생된 재해 및 특정 질병'만을 보장하는 상품이지만 일반재해를 함께 청구하는 사례 등으로 부지급률이 비교적 높았다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보험금 청구건수가 2만7천건, 부지급건수가 385건으로 부지급률이 1.4%를 기록했다.

동부생명, 삼성생명, ING생명, KB생명,교보생명 등 5개사도 평균 부지급률을 웃돌았다.

이에비해 DGB생명 등 5개사는 부지급률이 평균을 밑돌았다.

DGB생명의 경우 부지급률이 0.64%로 가장 낮았다. 이는 보험금 부지급률 개선을 위한 내부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한데 따른 것이다.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 등 부지급 사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자는 취지다.

DGB생명에 따르면 보험금 정상지급이 아닌 감액 또는 부지급건 등은 민원예방 협의회, 보험금심의 협의회 등을 통해 여러차례 심사 및 협의 과정을 거친다.

또한 민원 담당자, 영업부서, 계리 및 상품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봤을때 부지급이나 감액 지급하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해 논의를 한다는 게 DGB생명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신한생명 0.73%, 미래에셋생명 0.82%, 흥국생명 0.89%, 한화생명 0.99% 순으로 비교적 낮은 부지급률을 나타냈다.

한편 현행 규정은 생명·건강보험 등 대인보험은 보험금 청구일로부터 3일 이내에, 화재·배상책임보험 등 대물보험은 보험금 결정일로부터 7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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