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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손보업계 '기부왕'... 순이익 4.4% 기부하고 19시간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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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손보업계 '기부왕'... 순이익 4.4% 기부하고 19시간 봉사활동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4.08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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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중 지난해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친 곳은 삼성화재(대표 안민수)였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임직원 1인 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 등 전 부문에서 경쟁사들보다 월등히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는 순이익 대비 기부금액이 크게 적었고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과 MG손해보험(대표 김동주)은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적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거둔 순이익 7천827억 원 중 344억 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4.4%를 기록하며 기부금액과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 모두 손보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로도 0.2% 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전체 손보업계 기부금의 60% 이상을 책임질만큼 '기부금 큰 손'으로 알려져있다.

삼성화재의 뒤를 이어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과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도 순이익의 2~3%를 기부금으로 지출하며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두 회사는 기부금 총액에서도 각각 65억6천만 원과 26억2천만 원을 지출하며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의 0.56%만 기부금으로 지출해 조사대상 손보사 중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낮았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기부금으로 23억 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2014년도 기부금(46억 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등 이슈가 있어 일시적으로 기부금 집행 금액이 늘어난 것"이라며 "지난해를 포함해 매년 20억 원 내외 수준으로 기부금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이상 1.3%), 농협손해보험(1.9%) 등은 순이익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기부금을 지출했다. MG손보는 479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기부금 1억4천만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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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실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임직원 1인 당 봉사활동 시간은 18.9시간으로 전년 대비(3.1시간) 무려 6배나 늘었다. 업계 평균 6.4시간보다도 3배 가까이 많은 시간을 봉사활동에 할애했다. 

임직원 봉사활동 비율도 무려 555.6%를 기록했는데 이는 임직원 1인 당 5.5명의 봉사활동 몫을 했다는 의미다.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봉사활동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화재(146.9%)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높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365일 쉬지 않는 봉사활동을 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일정 금액을 유네스코에 기부하는 등 자체적인 기부 운동도 펼치며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답했다.

기부금에는 '조막손'이었던 동부화재는 대신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늘렸다. 지난해 동부화재의 임직원 1인 당 봉사활동 시간은 7.3시간으로 전년 대비 3시간 증가했다.

이 외에도 농협손보(8.7시간), 메리츠화재(7.0시간), 현대해상(6.2시간) 등이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시간이 많았고 MG손보(0.4시간)와 롯데손보(0.6시간)는 직원 1인 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이 1시간도 안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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