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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5년7개월 만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동부화재는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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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5년7개월 만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동부화재는 '검토중'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4.15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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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업계 1위 삼성화재(대표 안민수)가 영업용을 제외한 자동차보험료를 일괄 인상한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은 2010년 9월 이후 5년 7개월 만의 인상이다.

삼성화재는 15일부터 자동차보험 전체 보험료를 2.4% 인상한다고 밝혔다. 개인용은 2.5%, 영업용 8.8% 인상했고 업무용은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양호해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삼성화재 측은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손해율을 보이고 있어 보험료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으나 점유율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삼성화재를 포함한 손해보험사들은 자구노력을 통한 사업비율 감축에도 불구하고 적정 손해율(BEP)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2013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3%였지만 지난해 82.6%로 소폭 줄었으며 영업적자도 3년 연속 1천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자동차보험의 높은 손해율은 수리비 증가 등으로 보험원가는 매년 상승하고 있는 반면 상응하는 보험료는 적기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자동차 시간 당 평균 공임은 2만4천627원으로 해마다 1~2%씩 증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폭설과 강추위, 폭우 등이 적어 계절적 요인 탓에 손해율이 평소보다 적었지만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지속되고 있었다"며 "개인보험은 약 6년 만의 인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답했다.

한편 '만성적자'라는 손보사들의 외침에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해 하반기 중소형 보험사부터 인상되기 시작됐다. 지난해 7월 AXA손보를 시작으로 9월 메리츠화재, 11월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더케이손보, MG손보 등도 줄줄이 보험료를 인상했다.

올해 1월에는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8% 올린데이어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도 지난달 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3.5%, 택시 등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는 3.2% 인상시켰다. 현재 동부화재(대표 김정남)를 제외한 대부분 손보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상태다.

동부화재 측은 보험료 인상 여부에 대해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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