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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성차 기부왕은 현대차...기아차, 기부액 8%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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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성차 기부왕은 현대차...기아차, 기부액 8% 늘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4.1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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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 중 지난해 기부를 가장 많이 한 업체는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윤갑한, 이원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대표 제임스 김)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기부금을 냈다.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은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4개사의 지난해 기부금은 총 965억2천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 비해 2.8% 감소한 수치다.

((완성차 기부금.JPG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대자동차는 662억4천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지만 4개사 전체 기부금의 68%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박한우)는 283억9천900만 원으로 전년보다 8.3% 늘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해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각각 1.2%, 1.1%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기부금을 합친 금액은 946억4천100만 원으로 4개사 전체 기부금의 98%를 차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기부금 대부분은 현대기아차로부터 나온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바자회 기부금, 동호회 기부금, 임직원이 모은 성금 등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에 지역농산물, 복지시설을 기부하기도 하고, 청년희망펀드에도 기부하며 젊은이들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으며,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수백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기업수익으로 벌어들인 돈을 기부금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원하며 국내 자동차업계의 기부금 문화를 이끄는 모습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무려 9천868억 원의 단기순손실을 내며 역대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2억 원 가량 줄어든 17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2천512억 원의 순이익을 낸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는 1억8천500만을 기부했다. 전년보다는 기부규모가 137%나 늘었지만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0.1%에 불과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공장 쪽에서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외협력 파트기 때문에 기부금에 잡히지 않는 금액이 있어 실제 금액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완성차 5개사들 중 기부금을 따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506억 원, 지난해 586억 원으로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는 쌍용차는 기부를 많이 할 수 없는 처지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부금 항목을 따로 기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기타항목에는 포함시키고 있다"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기부를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이라도 기부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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