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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사망사고 3건 현대重, 대국민 담화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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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사망사고 3건 현대重, 대국민 담화문 발표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4.2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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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17분께 선실생산1부 소속 이 모(54)씨가 무빙 셀타(바퀴가 달려 이동이 가능한 가설 건축물) 앞 통로에서 주행하던 5톤 지게차 오른쪽 앞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전날인 18일에는 건설장비 조립2공장에서 작업중이던 건설장비조립부 소속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노 모(36)씨가 굴삭기 엔진 덮개와 붐(팔 부분) 사이에 끼이면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2야드 도장1공장에서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송 모씨(45)가 고소차 바스켓과 컨테이너 스툴(stool)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현대중공업은 담화문을 통해 안전대책을 수립해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이다.

<전 문>

최근 일주일 새 3건의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세 분이 고귀한 생명을 잃는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사는 일련의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우선 금일 전사적으로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전사 안전 대토론회」를 실시하겠습니다.

전 임직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작업장의 위험요인을 재점검하여 위험 제거활동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점검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 안전점검표 작성 등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회사는 앞으로 안전관리 책임경영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중대재해 발생시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임원에게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습니다. 이와 함께, CEO와 사업 대표는 물론, 설계와 지원부서 등 비생산부서 임원과 부서장의 현장 안전활동도 더욱 확대,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안전부문을 사업 대표 직속 조직으로 개편하고, 안전에 대한 감사 및 징벌권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각 사업본부는 부서별로 차기 부서장 후계자를 안전 책임자로 임명해 안전활동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각 사업본부별 중대안전수칙을 절대 안전수칙으로 정비하고, 수칙 위반자에 대해서는, 규정에 의해 엄중하게 제재하는 한편, 1박2일간의 집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의식을 재확립하겠습니다.

협력회사 안전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협력회사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안전인증 획득을 의무화하는 한편, 중대재해가 발생한 협력회사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입니다. 우선적으로 유족들이 충격과 아픔을 딛고 안전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안전은 우리의 양심입니다! 우리의 약속입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스스로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 작업에 임한다면 우리 작업장에 더이상 재해는 발붙일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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