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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인 것처럼...LG유플러스 홈보이 끼워팔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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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인 것처럼...LG유플러스 홈보이 끼워팔기 논란
장기 고객 위한 무료 서비스라더니...오해와 착각?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3.03 08:38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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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가 스마트홈 기기 ‘홈보이’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영업행태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민원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유료 서비스이지만 '장기 이용 고객을 위한 무료 서비스'인양 설명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홈보이는 LG유플러스가 판매하는 멀티미디어 스마트홈 기기. TV,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EBS 강의, 동화, 악기놀이, 이북(eBook) 등 교육 콘텐츠를 LG전자 G패드2에 탑재해 제공해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종의 세컨드 TV 개념으로 보면 된다”면서 “콘텐츠 기획이나 수급, 단말기에 설치하는 어플리케이션의 구성까지 모두 LG유플러스가 맡아 제작한 맞춤형 서비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EBS 등 교육용 콘텐츠가 특화된 서비스로 주로 어린아이들이나 학생이 있는 가정에 매우 유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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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홈보이
문제는 LG유플러스가 엄연히 유료서비스인 홈보이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마치 장기 우수 고객을 위한 무료 서비스인양 설명하며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주시 문흥동에 사는 서 모(여)씨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로부터 장기 사용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고 홈보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청구된 요금이 업체측의 설명과 많이 달라 민원을 제기했다.

서 씨는 “G패드와 스피커, 거치대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이후에 청구된 요금이 너무 많아 고객센터에 확인한 결과 가입 당시 들었던 내용과는 많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부당함을 느끼고 해지를 요구했지만 위약금으로 60만 원을 넘게 요구했다”면서 “나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닌 것 같다”고 황당해했다.

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염 모(남)씨 역시 상담사의 교묘한 말장난에 속아 필요없는 서비스에 가입했다는 주장이다. 염 씨는 LG유플러스가 장기 이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인양 제품 이용을 권유했지만 실상은 끼워팔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염 씨는 “지난해 불필요한 통신 요금을 낮추고 추가요금 없이 태블릿 PC를 사용하게 해준다는 말에 고마운 마음으로 제품을 이용하게 됐다”면서 “관련 서비스 이용료가 기본료에 포함된 것처럼 설명했지만 실상은 끼워팔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LG유플러스의 홈보이 판매방식이 거의 사기꾼 수준”이라며 “교묘한 말장난으로 홈보이를 끼워팔고 있는 것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여기에 최근에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홈보이를 강매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을 사고 있다.

창원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최근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자신의 오빠가 LG유플러스 설치기사로부터 홈보이를 강매 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씨는 “다른 일로 방문했던 설치 기사가 인지장애가 있는 오빠에게 홈보이를 강매했다”면서 “오빠는 국가에서 차상위 혜택을 받고, 병원비도 동생인 내가 내고 있는 형편인데 얼마전에야 홈보이 이용료가 연체됐다는 안내를 받고 서비스에 가입한 사실을 알게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오빠는 지금 병원에 있어서 홈보이를 사용하지도 않는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측이 어리숙해 보이는 사람에게 제품을 강매하고, 2019년까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해지하려면 30만 원 이상의 위약금을 내라고 한다”면서 억울해했다.

이후 김 씨에게 확인 결과 최근 LG유플러스측은 홈보이 판매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위약금 없이 홈보이 사용을 해지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홈보이 판매 논란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일부 판매 과정에서 의사소통 상의 오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실관계를 파악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전화 판매 등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품 설명과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보이 서비스 자체가 현재 소비자들에게 많이 생소한 부분이 있다”면서 “우선 각각의 사례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야겠지만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착각이나 오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화 상담을 통해 서비스 가입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일정 기간 녹취록을 보관한다”며 “문제가 발생한 경우 녹취록을 확인해 당사의 과실로 확인 될 경우 100% 소비자 구제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사의 고객센터 직원들은 100% 정규직으로 구성된 인력으로 철저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로 문제의 대부분이 오해나 착각으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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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운 2018-05-11 10:27:16
맞아요
그리고 분명 요금청구서엔 2년인데
해지통화하니 약덩은 3년이라네요
완전사기판매예요~~

박건호 2018-03-08 22:10:50
https:/%2fopen.kakao.com/o/gmPT4RI
피해자입니다힘을 모아요

2017-08-31 22:55:19
와 아거 진짜 열받아요 심각합니다

wldms777 2017-06-22 06:33:21
저만당한게아니었군요..
어느날전화오더니vip이용고객어쩌고하면서추가요금하나도안든다고태블릿pc공짜이용할수있다고그랬는데
요금폭탄에다가..;너무열받아서인터넷전화다해지시킬려니까150만원돈나온다네요.. 어떻게해야할지

부농 2017-06-02 01:12:31
3년이상 약정기간 끝나도 계속 이용 하려했던 엘쥐인터넷티비전화 이렇게 장기고객 뒷통수 치네요 말장난으로 끼워판덕에 장기고객 더이상 핸드폰이고 티비고 싹다 S*으로 갈아탈 계획입니다 드럽네요 엘주ㅣ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