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참조요율 나왔는데도 전기차전용보험 출시 눈치보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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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참조요율 나왔는데도 전기차전용보험 출시 눈치보는 까닭은?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9.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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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전기차전용보험 참조순보험요율이 받아들여지면서 보험상품 개발이 용이해졌지만 정작 보험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에 비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형보험사들은 경쟁력 부족으로 상품개발 자체를 망설이고 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업무용 외의 개인용 상품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출시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보험개발원이 신고한 전기차전용보험 참조순보험요율(이하 참조요율)을 이달 초 수리했다. 신고 절차 기준에 따라 90일이 지난 오는 11월부터 업계가 참조요율을 바탕으로 상품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보급대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시장 전망이 밝았지만 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험요율 통계가 부족해 상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업계는 공동으로 쓸 수 있는 참조요율 개발이 끝나면 중소형사들도 상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과 달리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기존까지 상품 개발을 저울질하던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등은 향후 전기차 보급 추이와 손해율 등을 따져 신중히 출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보험사들 또한 애초부터 상품 개발을 논의한 적이 없어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형사들이 시장을 독점해놓은 상태라 뒤늦게 상품을 출시할 경우 시장 경쟁력이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면서 "전기차 보급대수가 늘고 있다고 하지만 전체 차량 대수에 비해 가입자가 적어 상품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업무용 상품만 내놨던 삼성화재 또한 추가 출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요율 개발이 끝나면 개인용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고했지만 당분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기존에 상품을 먼저 출시한 현대해상은 견인구간 확대 등을 실시하면서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전기차전용보험을 출시한 뒤 올해 초 할인율을 3%에서 9.4%까지 확대, 오는 21일부터 견인구간을 확대키로 했다. 기존
 40km에서 60km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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