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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코로나19에도 3분기 순익 17% 증가...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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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코로나19에도 3분기 순익 17% 증가...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 유력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0.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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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코로나19의 여파에도 3분기 당기순익 1조144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작년보다 542억 원 늘었고, 올해 연간 순이익도 역대 최대수준을 달성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502억 원으로 이는 KB금융(회장 윤종규)의 누적 당기 순익 2조8799억 원 보다 703억 원 많은 금액이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KB금융과의 리딩 금융지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창출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 경상 수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3분기 누적 기준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여신성장에 기반한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확대로 1.9%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의 3분기 중 그룹 순이자마진은 1.78%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도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증가를 지속했다. 올해 3분기 누계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447억 원이다. 은행과 비은행 이자이익 각각 0.8%와 5.3%씩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의 원화대출금은 242조284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7.7% 증가했고 6월말 대비 2.3%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전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 중심의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말 대비 4.4% 증가한 120조984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9.9% 증가한 19조7410억 원을 기록하고 SOHO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이 11.4% 성장한 101조5580억 원에 달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3분기 증권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과 대손충당금 증가폭 여부가 당기순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외환파생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8% 증가한 2조7119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은 전년대비 19.8% 증가한 1조7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수준(9290억 원)을 초과했다.

수수료이익은 다수의 영역에서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년대비 8.4% 증가한 1조7550억 원을 달성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코로나 상황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2.8% 증가한 259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펀드/방카수수료는 사모펀드 사태 등 시장위축으로 29.2% 감소한 1120억 원에 그쳤다. 증권 수탁 수수료는 리테일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121.5% 증가한 3220억 원을 기록, 개인투자자 관련 수익기반을 방어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년대비 40.6%(3035억 원) 증가한 1조504억 원이다.

이밖에 신한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7% 감소한 1조7650억 원으로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의 1조8824억 원에는 못 미쳤다.

올해 순이자마진 축소와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올해 누적 실적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순익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디지털 금융 관련 성과 발표 여부도 관심사로 꼽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해당 성과 지표를 밝혔다.

신한금융의 올해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거둔 영업이익은 90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그룹사별 영업이익은 카드 4314억 원, 은행 2436억 원, 금투 2052억 원, 보험 24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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